보호자 파트너쉽 (Caregiver Partnership)
보호자는 함께 걷는 동역자입니다.
RTM은 아이의 삶에 지속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RTM의 모든 사역은 보호자와 함께 걷는 파트너십을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호자를 도움을 받는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보호자는 아이의 삶 속에서 가장 오래, 가장 가까이 함께하며 돌봄과 배움을 이끌어 가는 가장 중요한 동역자입니다.

보호자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
르완다 농촌 지역 장애 아동들의 현실
르완다 농촌 지역에서 장애를 가진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보호자는 유일한 보호자이자 돌보는 사람이며, 대신 목소리를 내주는 존재입니다.
장애가 여전히 ‘저주’로 여겨지는 문화 속에서 많은 어머니들은 가족이나 공동체로부터 외면당하고, 사회적 낙인과 고립을 감당해야 합니다. 지역사회와 정부의 지원은 매우 제한적이며,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적대적인 시선과 신체적 위험, 방임과 배제에 쉽게 노출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이의 생존과 삶의 방향은 보호자가 아이를 끝까지 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에 크게 달려 있습니다.
RTM은 수년간의 사역을 통해 한가지를 분명히 배웠습니다.
지속 가능한 변화는 기술이나 방법에서 시작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변화는 보호자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때 시작됩니다.
아이를 짐이나 저주로 보던 시선이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생명으로 바뀔 때, 돌봄의 방식도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는 일상의 선택 속에서 드러납니다.
아이를 어떻게 먹이고, 어떻게 보호하며, 공동체 안에 어떻게 포함시키고, 무엇을 우선에 두는지에서 그 변화가 분명해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교육의 결과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와 책임, 그리고 사랑 속에서 자라나는 열매입니다.
보호자의 변화 없이는 아이의 교육이나 발달도 오래 이어질 수 없습니다.
보호자는 어떻게 참여하는가
RTM의 교실에서 보호자는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배우는 사람입니다.
매 수업마다 보호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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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교실에 들어와 수업에 참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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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안내를 받아 자신의 아이를 직접 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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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보며 배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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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준비하고, 식사를 돕고, 수업 후 함께 정리하는 등 교실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보호자들은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배우고, 아이와 공동체를 함께 돌보는 태도를 몸으로 익히게 됩니다.
이러한 참여는 배움이 교실에 머물지 않고 자연스럽게 가정과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돕습니다.
보호자가 배우는 것
RTM은 보호자들이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배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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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와 일관성을 가지고 아이를 돌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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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더 잘 소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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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아이의 배움과 정서를 돕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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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과 돌봄 습관을 개선해 아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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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가 생겼을 때 지역 의료 시스템을 이해하고 도움을 받는 방법
이 배움은 교실에서의 반복적인 실습과 가정 방문을 통한 지속적인 동행 속에서 더욱 단단해집니다.







가정으로 이어지는 배움
RTM의 목표는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변화는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는 가정에서 뿌리내려야 합니다.
RTM 스태프들은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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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배운 내용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살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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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들이 실제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돌봄 방식을 시도하도록 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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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위생, 배움이 지속되도록 격려합니다.
작고 반복적인 변화들이 쌓이면서 아이의 일상은 서서히 달라집니다.


보호자 공동체
장애를 가진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들은 혼자 감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RTM은 보호자들이 서로 연결되어 경험을 나누고, 위로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 공동체는 보호자들에게 힘이 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안전하고 따뜻한 울타리가 됩니다.


